DAUNT BOOKS
83-84 Marylebone High Street, London, W1U 4QW
파리에 셰익스피어인 컴패니가 있다면 런던에는 DAUNT BOOKS가 있다는 말이 있다.
런던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 중 한 곳으로 여행자를 위한 책이 가득한 이곳은 오크 나무로 짠 책장이 양쪽에 늘어서 있고
여기저기 서서 책장을 넘기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2층 공간에서 통유리 천정을 통해 햇살을 가득 안을 수 있고,
지하공간엔 전세계 도시들에 관한 소개책들이 진열되어 있다.
일본은 도시별로, 심지어 소도시마저 정리가 잘 되어있는데 한국에 관한 책은 단 몇권. 아쉽다.
나는 어느덧 바닥에 털썩 앉아 팝업북과 일러스트책에 빠졌다.
한장한장을 넘길때마다 물새, 들새, 바다새들의 소리가 다 다르게 나오는 팝업북은 진짜 한권 꼭 갖고싶었던 아이템!
어린이가 맘껏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꼬꼬마의자도 놓아두는 센스.
큰 하운드를 산책시키다 잠시 들러 서점아가씨와 이야기 나누는 백발의 노인, 꼬꼬마 아가씨에게 1인 다역으로 동화를 읽어주는 어머니,
2층 난간에 기대어 여행책을 함께 넘기며 여행담을 나누는 연인들.
이 공간이 그저 사랑스러울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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