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매우 늦은 생일선물로 요걸 사왔다.
스페인의 전통디저트 Turron.
볶은 아몬드와 꿀, 달걀 흰자를 치대며 만든 Turron은 아랍인들에 의해 스페인에 전해진지 500년이 넘었다고 한다. 아몬드가 들어간게 기본이고 그외 첨가된것들에 따라 종류도 어마어마하게 많은데 단단한것도 있고 말랑한것도 있다.
마드리드에서 날아온 서프라이즈선물이라고 뭐샀는지 캐물어도 절대말안하더니.
Vieeng이라는 Turron전문 매장에서 사왔단다.
아무래도 내가 커피도 차도 워낙 좋아하다보니 지인들로부터 받는 선물들도 차, 커피, 티팟, 티테이블웨어, 디저트류가 많다.
쨌든 나는 브라질에서 공수해온 원두를 꺼내어 핸드드립을 준비하고
동생은 원목 커팅보드에서 요녀석들을 작둑작둑 썬다.
즐거운 자매들의 시간.
사진속의 하얀색 젤리같은것이 들어있는건 매우 말랑말랑 뭔가 우리나라 양갱같은 느낌.
하지만 아몬드는 것보단 좀더 딱딱한....음..양갱과 엿의 중간정도.
"야..이거 좀 엿같다.."는 나의 시식평에 둘다 빵터져서 낄낄대고 원두향은 사랑스럽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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